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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  킹제임스 한글판에 대해
  질문 : 박규화 ( 2005-10-25 )   
킹제임스판이 영어판으로 가장 권위있고 오래된 성경으로 알고 있는데 요즈음 나온 킹제임스 한글판은 어떠한가요? 개역개정판과 비교해서 어떠한지요? 어떤 글을 보니 킹제임스 한글성경이 정확하다면서 개역개정판은 많은 오류가있다고 지적하다군요...
  답변 : 2005-10-25    
우리 나라에서 상당히 예민한 질문인 것 같습니다.

성경이 히브리어나 아람어 또는 헬라어에서 라틴어로 영어로 번역되는 많은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런 입장에서 번역을 하면서도 번역판들을 서로 비교하고 대조하는 일들을 거치는 것으로 압니다.

킹제임스 판 영어 성경이 권위가 있는 것은 역사 속에서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글로 또 한번 더 번역하는 과정에서 또 한번은 문화나 문학의 차이를 겪어야 했고 어떤 사람들의 주장처럼 그 성경만이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성경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출판하고 나서 같은 킹제임스 판을 신봉하는 사람들 조차 [킹제임스 흠정역]을 또 따로 번역할 필요가 없었겠지요…

우리 나라에서 만약에 그렇게 생각한다면 한글판 킹제임스 성경이 나오기 전에까지는 우리 대한 민국 사람들은 구원의 하나님 말씀을 접하지 못한 것이 되고, 그 동안 개역한글판 성경을 읽고 구원 받은 많은 사람들은 무엇으로 설명해야 하겠습니까?

시대와 언어, 그리고 문화의 변화에 어쩔 수 없이 성경은 이해하기 쉽게 번역되어야 했고 사실 이것도 하나님의 말씀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읽고 이해하고 구원을 얻기 위해서 이런 작업은 계속 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되었고 많은 비슷한 말씀들이 있다고 할지라도 지금 우리에게 구원의 말씀으로 주신 성경(正經-Cannon)을 구성하게 하신 분도 성령이시라고 확신한다면 그 성경을 역사 속의 많은 나라 열방(列邦)과 문화 속의 사람들이 읽고 이해하도록 번역하는 과정도 성령께서 사람들을 사용하여 하시는 일이라고 확신해야 합니다.

물론 어떤 부류의 주장처럼 자신들의 교리를 합리화하기 위하여 그 교리를 꿰어 맞추기 위한 사악한 시도의 번역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어차피 인간의 언어는 영적인 것을 표현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성경의 번역본들의 우열은 있을 것입니다.

너무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아프리카의 어느 나라는 양을 제물로 쓰지 않고 돼지를 제물로 쓰기 때문에 “…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돼지로다”(요 1:29) 라고 번역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것이 엄청난 오역(誤譯)인가 이의(異議)를 제기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성경의 번역본들은 각각의 특성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특성들을 조화 비교할 수 있습니다. 성경의 번역 형태를 보면 크게 세가지로 축자적(逐字的-Literal) 번역과 역동적(力動的) 대응 번역(Dynamic equivalent) 그리고 자유(Free) 번역을 들 수 있습니다.

간략하게 이 번역들을 소개한다면 글자와 단어 문맥 등을 중시한 번역이 축자적 번역이라면 사건을 중심 하여 이해를 시도하는 식이 역동적 대응번역이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질문에서 지적하신 킹제임스판이나 우리 개역한글판은 둘 다 축자적 번역서에 속하는 성경들입니다. 또 개역한글판을 번역하면서도 킹제임스판을 참고로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영어 번역서로 가장 보편화 되어 있는 NIV는 대표적인 역동적 대응번역서로 알고 있습니다.

분명히 저도 개역한글판 성경을 읽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을 알았고 그것을 요즈음의 순화된 언어로 개역한 것이 ‘개역개정판’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영어역을 비교해 볼 때는 신국제어역(NIV) 보다는 새미국표준역(NASB)을 봅니다.

적어도 어떤 교리를 합리화 하기 위한 의도로 번역된 성경이 아니라면 건전한 번역본들을 비교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상고(相考)하는 것은 대단히 유익하다고 봅니다.

어떤 회중이 기본적으로 사용할 성경은 건전한 신앙적 지도자들이 선택하면 되겠구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바벨탑 사건(창11장) 이후에 각 나라의 언어로 다릅니다.

물론 아직도 하나님의 말씀은 아직 접하지 못한 언어들로 번역되고 있고 아마도 이 번역 작업이 필요 없이 세계 모든 민족이 하나님의 복음을 자신의 언어로 듣게 될 때 주님은 재림 하실 것으로 이해되어 집니다(마 24:14).

너무 많은 잔소리(?)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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