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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개역개정판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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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추억 ( 2008-10-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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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나라 교회들 가운데 "개역개정판 성경"을 수용하는 곳이 많은데요 저는 솔직히 개역개정판에 대해서 그렇게 흡족하게는 생각하지 않습니다.개역한글판이 워낙 오래된 고어체를 사용하고 있어서 이해하기에 어려움도 있다고 하지만 나름대로 성경의 여러가지 사본들의 원어를 우리 말로 바꾸는데 있어서 문자에 충실했다고 보고 있습니다.물론,현대에 와서 국어도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맞춤법과 표기법등 달라진 것이 있어서 "개역개정판"이 나오게 되었겠지만 그래도 "개역한글판"이 "중국어문리역"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사본들을 잘 정리해서 문자에 충실하게 번역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의 "개역개정판 성경"을 보면 거의 개역한글판 성경과 흡사하면서도 히브리원어에 대한 문자에 충실하지 못했다든지 하는 문제점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개역개정판의 오역된 부분이라고 지적된 것을 봤거든요.
목사님,신학을 전공하신 분으로서 목회자의 입장에서 "개역개정판 성경"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말씀해 주시면 안될까요?저는 솔직히 위의 같은 문제점 때문에 아직까지도 "개역개정판 성경"을 사 본 적이 없습니다.지금도 "개역한글판"만을 읽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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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2008-1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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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대로 개역한글판을 여러 번역본들과 함께 비교해 볼 때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번역본이라고 저 나름대로도 확신합니다.(솔직이 제 자신 역시 개역판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모실 수 있었기 때문에 정이 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수많은 석학들이 기도하면서 머리를 짜고 의견을 모아서 수년에 걸쳐 만들어진 일을 쉽게 평가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읽으면서 겉으로 보기에는 개역개정4판 이라고 해서 결정되고, 많은 교단들이 채택하여 읽고 사용한다는 성경이 구약의 단어 채택에 조차 오히려 쉽지 않은 부분들을 더러 봅니다.
예를 들어 에스더서에 3번 쓰이는 임금의 권력의 상징으로 사용되는 “금 홀”을 [금 규] 라고 번역한 것이라든가, 출애굽기 22장의 결혼할 때 신부에게 줘야 하는 “빙폐”는 [납폐금]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더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개역개정만을 사용하기로 결정한 교단들이 많아지면서 이제는 개역한글판을 인쇄하고 보급하는 것이 거의 중지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말씀하신 대로 ‘교단’들이 채택을 결의하면서 각 교회들은 선택의 폭이 더욱 좁아지고 있는 기분입니다.
최근에 겪은 일이지만 개역개정판과 통일찬송가가 합본이 된 H62M 이라는 성경 찬송을 출반한 대한기독교서회에까지 전화를 해 봤지만 3년 전부터 절판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재고도 없다는 결론을 얻었답니다.
통일찬송가 조차도 “찬송가공회에서 출판을 허락하지 않아 인쇄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말을 들으면서 ‘과연 자유스러운 신앙이 가능한 나라인가!’ 라는 회의감을 가지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답니다.
결국 “진리(眞理)”나 소수의 필요나 의견은 대세(大勢)라는 물결에 묻혀야 하고 소신 있는 선택이 불가능함을 느끼는 것이라서 님과 같은 안타까움을 어찌할 수 없답니다.
적은 소신을 말씀 드리면 개역개정으로도 성경을 읽어 보시고 역시 대조하여 보신다면 도움은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 원어를 공부했기 때문에 성경의 번역을 평가할 권리는 없습니다. 다만 이 성경을 쓰게 하신 성령님께 눈을 띄워 주심이 절실할 뿐입니다.(시 119:18)
답변이라기 보다는 안타까운 마음만 표현한 것 같아 송구스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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