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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9 .  펠라기우스에 대해
  질문 :
펠라기우스에 대해?

원죄에 대해서 읽어보니 아우구스티누스와 펠라기우스의 교리적 차이가 있던데 구원론, 세례은총, 자유의지에 대해서 펠라기우스와 교리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꼭 좀 가르쳐 주세요...
  답변 : 2003-05-12
1. 자유의지와 구원론

1) 어거스틴
어거스틴의 자유의지는 그 자체가 그것 자체의 원인이라고 믿었습니다.우리가 자유롭
게 행동할 때, 우리는 밖에 있는 그 무엇이나 우리 안에 있는 그 무엇에 의하여 원인지
워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 자신의 의지에 의하여 원인지워진다는 것입니다.
어거스틴은 펠라기우스가 주장한 인간의 자유의지의 행위가 구원에 공헌한다는 주장에 반대했습니다. 왜냐하면 자기 자신이 기독교인이 되고자 의지하였고, 또한 의지하지 않았던 때의 경험을 기억하였기 때문입니다. 의지란 항상 자신의 주인은 아니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어거스틴에 의하면 죄의 권세가 인간의 의지를 점령하고 있는 바, 인간이 이 권세하에 있는 동안 인간은 인간의 의지에 의해서 그것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죄 이외에는 아무 것도 의지하지 않는다고 보았던 겁니다.
그러나 어거스틴의 이러한 주장이 자유를 부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타락 이전의 인간은 "죄를 범할 수도 있고, 죄를 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았고, 타락 이후부터 구원
이전까지의 인간은 "죄를 지을 자유만을 가지고 있다" 고 보았으며, 구속함을 받은 인간은 "죄를 지을 자유와 죄를 짓지 않을 자유를 갖게 된다"고 보았습니다. 오직 하늘나라의 시민들만이 "죄를 짓지 않을 자유를 가질 것이다."라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어거스틴의 주장에 의하면 "인간은 스스로 은혜를 수용할 것을 결단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지고 있지 못하는 것"입니다. 회심에서 시발과 주도권은 인간에게 있는 것
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만 있습니다. 더군다나 은혜는 불가항력적이고, 하나님께서는 이 은혜를 예정된 사람에게 주신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어거스틴의 원죄론과 예정론이 나타납니다.

2) 펠라기우스
펠라기우스는 각 인간은 죄를 지을 수고 있고 죄를 짓지 않을 수도 있는 완전한 자유를 가지고 이 세상에 태어났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그에게는 원죄같은 것이 있을 수가 없는 것이지요. 그의 주장은 우리에게 죄를 짓도록 강요당하는 타락한 인간본성이란 있을 수가 없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자신들의 의지로 죄 짓기를 결단하게 될 때까지 아무 죄도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펠라기우스가 믿었던 구원론은 평생토록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죄를 극복하고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자유로운 존재로 지으셨고, 악의 근원이 의지에 있다고 주장한 어거스틴의 주장에는 동의했으나, 자연인 스스로가 죄를 극복할 수 있고 성화로 나아갈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죄나 구원모두 인간의 책임하에 있다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펠라기우스는 인간의 자유의지의 행위가 구원에 공헌한다는 것입니다.

2. 세례
펠라기우스는 원죄를 부정하고 인간의 자유 의지르르강조하는 한편 세례까지도 부정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성경에는 (마가복음 16:16), (사도행전 2:27-38), (사도행전 10, 16)장 등에서 분명히 세례가 구원을 얻기 위한 조건으로 반복 명시되고 있는데, 이들은 여기에 대하여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3. 결론
그들은 자유의지라는 공통 인식을 통해 죄(악)의 근원을 설명하려 했다는점에서 공통된 공헌을 하였고, 어거스틴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점을, 펠라기우스는 인간의지라는 타당한 주장을 통해 우리에게 좋은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을 너무 강조하다가 성경의 중심에서 두 사람 모두 이탈하고 말았습니다. 어거스틴은 원죄와 예정 교리에서, 펠라기우스는 구원론에서 각각 비성경적인 주장을 펼쳤던 것입니다. 그것 역시 그들의 원죄론, 자유의지론의 연장선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후에(종교를 떠나서도) 어거스틴의 주장은 마틴 루터의 「노예 의지론」에서, 펠라기우스의 주장은 에라스무스의「자유 의지론」에서 재대결하는 모습으로 이어졌고, 현대에도 "하나님의 전적은혜"와 "인간의 자유의지"로 이어져 내려 오고 있는 것입니다.
어거스틴이나 펠라기우스 모두의 주장은 전적으로 타당하거나, 전적으로 부당한 것이 아닙니다. 인간들의 논쟁은 끝이 없습니다. 실제로 교회사에서도 그들의 지지 세력은 만만치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다행한 것은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에서 진리를 찾을 수 있고, 구원의 길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참고도서
유스토, L. 곤잘레스 著, 서영일 역(譯), 초대교회사, 은성.
토니 레인, 복음주의 입장에서 본 기독교 사상사, 도서출판 나침반사.
이형기, 세계교회사(1), 한국장로교출판사
원색세계대백과사전(30), 한국교육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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