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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부장 고넬료의 개종
  연구과 (사도행전) - 14 과
역사적으로 유대인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닌 유대인 이외의 사람들은 어떤 종족이든지 이방인이란 관념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우리들은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이 어떻게 하여 이방인에게 최초로 전달되었는가를 공부하게 됩니다.

고넬료가 베드로를 청함 (행 10:1-8)
누가가 기록한 이 사도행전은 많은 사람들이 개종한 사실로 그 내용을 이루고 있습니다. 고넬료는 백부장으로서 로마의 군대 백 명을 지휘하는 치안 장교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고넬료의 인품에 대한 기록인 사도행전 10:2-4를 주의 깊게 읽어 보십시다.

고넬료의 보냄을 받은 사람들은 베드로에게 가서 "고넬료는 의인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라. 유대 온 족속이 칭찬하더니 저가 거룩한 천사의 지시를 받아 너를 그 집으로 청하여 말을 들으려 하느니라(행 10:22)"고 했습니다. 유대인은 이방인들을 아주 멸시하였습니다. 그러나 고넬료는 유대인들에게까지 칭찬을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더욱이 고넬료에게 있어서 훌륭한 점은 그는 로마 군대의 백부장으로서 로마인들을 미워하는 유대인들을 자기 권세 밑에 복종케 할 수 있는 권리를 장악한 사람이면서도 미움을 받는 대신 칭찬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또한 고넬료는 그의 부하 가운데 공손한 사람을(행 10:7) 베드로에게 보낸 것을 보아도 그의 훌륭한 인격은 부하 군졸들에게까지 영향을 끼쳤음을 알 수 있습니다.

흔히 오늘날 교파 교회 사람들은 말하기를 "나는 수년 동안 경건한 생활을 계속하고 있으며,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자유로이 구제하며, 기도하는 사람이며, 온 집안 식구들에게 하나님을 두렵게 섬기는 법을 가르쳤으니 구원 받은 자임에 틀림없다"고 합니다.

고넬료도 그와 같은 사람이었지만 주의 사자는 그에게 나타나서 사람을 보내 베드로를 청하여 말씀을 들으라고 했습니다. 그가 와서 너와 네 집이 구원 얻을 수 있는 말씀을 가르쳐 주리라(행 11:14)고 한 것입니다.

사람은 도덕적인 생활로 구원 얻을 수 없습니다. 만일 우리가 이 사실을 부인한다면 어떤 일이 생기겠습니까? 세상에는 사업 면에서 정직한 사람으로, 좋은 남편으로, 훌륭한 이웃 사람으로 사는 이들도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으로 개종해야 할 필요성이 없어질 것입니다. 고넬료는 이 모든 도덕적 행위에 있어서 경건했습니다. 늘 기도하는 사람이었지만 그도 역시 구원을 얻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었습니다. 베드로를 청하여 말씀을 들을 필요성이 있었던 것입니다(행 11:14). 인간은 구원을 얻기 위하여 하나님의 교훈에 복종해야 할 더욱 중대한 의무를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천사는 고넬료의 구원 문제에 관련이 되었습니다. 즉 이 경우에도 구스 내시를 개종케 할 때 전도자 빌립을 그에게로 인도한 것과 같이, 전도자 베드로를 죄인인 고넬료에게 찾아가도록 하였습니다. 천사의 직무는 인류의 구원에 있어서 죄인과 전도자가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도록 중개 역할을 하는 자로서 기재되어 있습니다.

베드로가 고넬료에게 가도록 인도됨 (행 10:9-23)
여기서 이야기의 줄거리는 욥바에서 베드로가 지붕 위에서 기도하는 장면으로 바뀝니다. (이 장면을 (삼상 9:25-26)과 비교해 보십시오)
베드로는 비몽사몽간에 하늘로부터 네 귀가 매여서 내리워진 큰 보자기 안에 여러 가지 종류의 짐승 및 기어 다니는 벌레들이 가득 찬 것을 보았습니다. 하늘로부터 "잡아먹어라"고 하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베드로는 "나는 본래부터 이처럼 깨끗지 아니한 물건들을 먹은 적이 없습니다" 하며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음성이 또 들리기를 "하나님께서 깨끗케 한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모세의 율법에 의하면 부정한 물건들을 먹지 말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레 11), (신 14:3-20). 그러므로 베드로는 어떤 것이 불결한 것이고 어떤 것이 깨끗한 것인지를 분간 못할 리가 없었습니다. 이 환상에는 매우 중요한 진리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면 이 환상은 무슨 뜻이었을까요?

베드로는 이 일을 마음속으로 이상히 생각하고 있을 때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와 찾고 있었습니다. 저들은 베드로에게 와서 주의 사자가 고넬료에게 나타나 이야기한 일과 자기들이 이 곳까지 오게 된 사연을 이야기 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 베드로는 저들을 하룻밤 그 곳에서 유하게 한 다음 이튿날 가이사랴를 향하여 같이 길을 떠났습니다.

베드로와 고넬료가 만남 (행 10:23-33)
고넬료는 친척과 이웃 친구들을 불러 모으고 베드로의 교훈을 들을 준비를 갖추었습니다. 베드로가 도착하자마자 백부장 고넬료는 베드로의 발아래 엎드려 절을 했습니다. 베드로는 고넬료를 붙들어 일으키면서 "일어나라 나도 한 사람에 불과하니라"고 했습니다. 이방인의 집에 처음으로 발을 들여 놓은 베드로의 감정은 어떠했을까요? 그의 마음 한 편에서는 그가 유대인 아닌 이방인과 상종했다는 다른 유대인들의 비난을 생각했을 것입니다. 여하튼 그는 그처럼 찾아오게 된 이유를 "하나님께서 내게 지시하사 아무도 속되다 하거나 깨끗지 않다 하지 말라 하시기로 부름을 사양치 아니하고 왔노라"고 말했습니다.

베드로의 설교 (행 10:34-43)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취하지 아니하시고……." 베드로가 본 환상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편견적으로 대하시지 않음을 가르쳤습니다. 유대인이나 이방인 사이에는 아무런 차이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유대인인 까닭에 높이 보시고 그가 이방인인 까닭에 낮게 보시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사람을 외모에 따라서 대하시지 않고, 다만 그의 성품, 속마음만을 보시는 것입니다(35절).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가 어떤 특수한 국가, 민족 또는 가문에 속해 있다고 해서 더욱 호의를 베푸시지는 않습니다. 이와 같은 실제적인 사실은 오늘날 여러 교파에서 믿고 따르는 무조건 선택 및 예정 교리 등의 숙명론이 그릇된 것임을 말해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느 특정한 한 인물을 무조건 선택하시거나, 또는 어떤 특정한 한 인물을 버리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사도 베드로는 그의 설교 가운데서(35-38절) 예수 그리스도의 인품에 대하여 간략한 서술을 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 그는 백성들이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으나 하나님께선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셨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명함에 있어서 "우리는 유대인의 땅과 예루살렘에서 그의 행하신 모든 일에 증인이라, 그를 저희가 나무에 달아 죽였으나 하나님이 사흘 만에 다시 살리사 나타내시되 모든 백성에게 하신 것이 아니요 오직 미리 택하신 증인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일어나신 후 모시고 음식을 먹은 우리에게 하신 것이라(39-41절)"고 설명했습니다.

다음에 사도는 믿는 자에게 사죄의 진리를 제시합니다(42-43절). 이곳에서 베드로는 신앙의 종류를 열거하는데 참된 신앙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함이라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 사실은 후에 믿는 고넬료가 세례를 받은 실례를 보아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이방인들이 성령의 세례를 받음 (행 10:44-48)
"할례 받은 신자들" 이들은 유대인 신자들을 말하는데 욥바에서 베드로와 동행한 사람들입니다(23절). 고넬료 가정에 "성령 부어 주심"으로 인하여 저들은 매우 놀랐습니다.

이 놀라운 사실을 베드로는 다음과 같은 말로써 나타냈습니다.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능히 물로 세례 줌을 금하리요 하고 명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47-48)" 즉 베드로는 이방인에게 성령이 강림하신 사실은 그가 동행했던 유대인 형제들이 의심했던 일들을 모두 없애기 위한 것임을 이방인들에게 세례를 주게 함으로써 확신시켰습니다.

고넬료의 집에서 된 일에 대한 베드로의 변호 (행 11:1-18)
가이사랴에서 일어난 사건이 유대의 형제들에게 알려지자 저들은 베드로가 행한 일을 듣기 위하여 그를 불렀습니다. 성경 본문은 베드로를 "힐난하여"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단순한 사실을 통해서도 베드로는 로마 카톨릭 교회에서 주장하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땅 위의 교회를 관할할 수 있는 절대권을 가진 것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베드로가 한 일에 대하여 저자 누가는 11장에 기록된 내용으로써 설명했습니다. 11장의 내용을 잘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말을 시작할 때에 성령이 저희에게 임하시기를 처음 우리에게 하신 것과 같이 하는지라(15절)" 연대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오순절에 되었던 일은 주후 30-33년 사이였고 고넬료의 개종은 40년경이 됩니다. 그러니까 오순절 이후 8년 내지 10년의 세월이 경과된 뒤에 생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고넬료의 가정에 내렸던 성령은 '성령의 세례'임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오순절 이래 이와 같은 일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고넬료의 가정에 내리신 성령에 대하여 베드로는 처음에 유대인들(사도들)에게 내렸던 성령과 같은 성령이 임했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오순절 이전에는 성령의 세례란 없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베드로가 오순절의 성령 강림만을 언급했을 이유가 없습니다. 이 사실들을 통하여 우리들은 성령의 세례라고 하는 것은 인간을 개종하는 역사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며 따라서 베드로는 단 한 번 있었던 특수한 실례를 여기서 말하고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사도 베드로의 말에 의하면 그가 고넬료의 집에 간 것은 그가 환상을 보았고 주의 사자가 갈 것을 명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말의 요점은 베드로 자신이 이방인에게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 받는 길을 열어놓은 것이 아니고 하나님 그 자신이 하신 일이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즉 하나님이 자기 영을 종들에게 부으셔서 자기의 뜻을 전달케 할 수 있으며, 하나님의 종의 말씀 즉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복종할 때 사람은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베드로의 전도 내용의 보고는 그것을 듣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만족과 기쁨을 주었습니다. "저희가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가로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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